김태흠 충남지사가 태안 안면도 관광지와 가로림만 해상교량을 통해 서해안의 '한국판 골드코스트' 구상을 완성하겠다고 2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민선8기 2년차 시·군 방문 네번째 일정으로 태안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언론인 간담회, 군민과의 대화 등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은 현재 부지 매매와 콘도 인허가 등이 끝나가고, 골프장과 부대시설은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면도는 충남의 보고"라며 "도유림 개발지 등에 유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주민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제대로 개발할 것"이라 강조했다.

또 "서해안의 한국판 골드코스트와 국제해양레저관광벨트의 거점은 안면도와 원산도"라며 두 섬을 함께 개발하고 발전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가로림만 해상교량문제는 "도정 현안 중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교량이 건설돼야 충남이 꿈꾸고 설계 중인 서해안의 한국판 골드코스트를 제대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문제는 "탄소중립 과정에서 석탄화력 폐지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흐름"이라며 "폐지 과정에서 일자리와 인구 감소, 지역경제 후퇴 등 주민 피해에 대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석탄화력발전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며 "국회의원들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에 서신을 보내고, 대통령께 말씀드렸으며,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서 정부 주도로 조속히 제정해 줄 것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도 산림자원연구소 이전은 "태안을 비롯한 각 시·군이 유치 경쟁을 하고 있는 만큼, 용역을 마치고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면도 내 도유림 관리 문제는 "염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면밀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는 안면송 산불 예방 대책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안면도 소나무는 태안의 관광자원인 만큼, 고민하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