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워홈 오너의 세 남매가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에게 돌아갈 배당금 관련 안건을 각기 다르게 제출했다. ⓒ 아워홈
▲ 아워홈 오너의 세 남매가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에게 돌아갈 배당금 관련 안건을 각기 다르게 제출했다. ⓒ 아워홈

아워홈 오너의 세 남매가 다음달 4일 열릴 주주총회에 상정할 배당금액 안건이 갈리면서 남매간의 표 대결이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장녀 구미현씨는 465억원의 배당금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서면으로 제출했다.

앞서 장남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은 회사에 3000억원의 배당금을 요구했고 이에 구지은 아워홈 대표는 회사 이름으로 배당금 30억원을 제안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3000억원을 요구할 당시 일각에선 구미현 씨의 선택에 따라 배당액 안건이 결정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구지은 대표와 차녀 구명진씨의 지분이 출석 주주의 과반 동의에는 못 미치는 비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미현씨가 독자적으로 456억원을 제안해 결국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벌어지게 됐다.

세 배당안 가운데 어느 한 쪽도 출석 주주 과반의 동의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재무제표 확정이 어려워 아워홈은 경영상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아워홈 노조 관계자는 "모든 직원이 성과급조차 받지 못하고 아워홈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너 일가의 개인의 이익을 앞세우는 행위를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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