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 치매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5.7%인 815만명으로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는 25.5%인 130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치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에 따라 경도인지장애 등 질병 관리를 위한 자료를 13일 배포했다.
노화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신체 건강이 저하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증상이 서서히 발현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노화 증상과 구분하기 어렵다.
경도인지장애 환자 10~15%가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건강관리협회는 치매는 완치 방법이 없어 최대한 빨리 발견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 인지 능력, 계산 능력, 언어 능력이 감퇴한 상태지만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상태다. 치매를 가장 이른 시기에 발견할 수 있는 고위험군으로 이전과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치매와 경도인지장애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점은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다.
기억력, 인지능력, 계산능력 등의 저하는 관찰되지만 경미해 단순 건망증으로 오인할 수 있다. 치매는 타인이 인지할 수 있을 정도의 행동 변화가 나타난다고 소개했다.
66세 이상에게 국가건강검진 때 2년마다 인지기능장애검사를 통해 선별검사를 진행한다.
포괄적인 인지기능에 대해 평가하는 검사로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를 선별한다.
일상생활에 대한 15개 간단한 문항으로 이뤄져 1년 전과 비교해 현재 상태에 해당하는 곳에 표시하며 합산 점수가 높을수록 인지기능이 낮다고 본다.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검사를 통해 치매나 치매 전 단계인지 확인할 수 있다.
건강관리협회 관계자는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등 경도인지장애가 의심되면 뇌MRI와 뇌MRA 같은 영상검사나 치매진단검사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