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맞춤형 허가 컨설팅,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 성과"

녹십자 용인 R&D 센터. 녹십자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기술로 첫 개발된 성인용 디프테리아ㆍ파상풍 예방 백신인 녹십자 '티디백신프리필드시린지주'의 접종을 허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디프테리아 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전염병 디프테리아와 파상풍균이 생산한 신경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파상풍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성인용 Td 백신 개발ㆍ허가는 식약처가 운영하는 '글로벌 백신 제품화 지원단'을 통해 임상시험, 허가ㆍ심사, 의약품 제조ㆍ품질관리(GMP) 등 의약품 개발ㆍ허가 전 과정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해당 제품의 개발기간 단축을 위해 2010년부터 15차례에 걸쳐 컨설팅을 실시, 제품개발을 시작한지 6년만에 제품화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허가돼 접종되는 백신은 28종으로 국가필수예방접종 백신은 19종이다. 이 가운데 9종이 국내기술로 개발돼 국산 백신 자급율은 46%에 달한다.

지희정 녹십자 전무는 "차세대 수두백신, Tdap백신 등의 연구개발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글로벌 백신 사업 확대 계획에 맞춰 전남 화순공장 백신 특화시설에 신규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감염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의 원활한 생산ㆍ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백신 자급율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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