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물의 간독성 예측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ToxSTAR웹 홈페이지. ⓒ 안전성평가연구소
▲ 약물의 간독성 예측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ToxSTAR웹 홈페이지. ⓒ 안전성평가연구소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약물의 간독성 예측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ToxSTAR'웹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약물대사체 구조 기반의 간독성 예측 모델 개발을 통해 누구나 쉽게 독성 예측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ToxSTAR의 초기 웹버전은 2019년에 개발됐고 2020년에 시범 운영됐다. 현재는 데이터 확보 확대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웹페이지를 공식 개설했다.

약인성 간손상(DILI)은 신약 개발 과정 중 화학물질이나 그 물질의 대사체가 간독성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빈번히 발생하게 되는 간손상 세부질환으로는 △쓸개즙정체 △간경변증 △간염 △지방간 등이다.

간독성은 신약 개발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약인성 간손상 유발 물질을 초기 단계에서 제외한다면 신약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안전성을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ToxSTAR는 약물 대사체에 따른 간손상을 예측하는 최초의 모델로 데이터베이스에 300개의 약물 구조와 동물 대체 시험법을 활용한 간독성 평가 데이터가 저장돼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 화합물 구조 표현 중 하나인 스마일즈(Smiles) 코드를 입력하거나 구조를 직접 그려서 입력하게 되면 안전성평가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예측 모델의 결과와 구조 유사도가 높은 상위 5개의 약물에 대한 실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ToxSTAR는 신약 개발 연구에 활용할 목적으로 개발됐으나 식품과학 분야와 화학물질 작업 환경 안전성 연구에서도 독성 정보 확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약물 이외에도 간독성 예측 정보가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한진 예측독성연구본부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독성 예측 정보는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며 "누구나 쉽게 독성 예측 정보를 활용함으로써 독성·안전성 연구의 공공성, 개방성의 가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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