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최저임금 제도 개악 분쇄와 대폭 인상을 위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한국노총
▲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최저임금 제도 개악 분쇄와 대폭 인상을 위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한국노총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최저임금 제도 개악 분쇄와 대폭 인상을 위한 천막농성투쟁에 들어갔다.

한국노총은 27일 세종 정부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바른 최저임금 심의를 촉구하며 천막농성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위원회는 코로나 사태를 핑계로 사용자 편향적인 최저임금 저율 인상과 제도 개악을 자행했다"며 "어느 순간부터 최저임금은 기업의 지불능력을 고려한 임금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치솟는 물가와 금리로 노동자와 서민의 삶은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앞으로 경제위기 상황도 예고되고 있는 만큼 올해 반드시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을 통한 불평등 양극화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일선에서 직접 진두지휘하며 최저임금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가운데)이 최저임금 제도 개악 분쇄와 대폭 인상을 위한 천막농성투쟁을 하고 있다. ⓒ 한국노총
▲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가운데)이 최저임금 제도 개악 분쇄와 대폭 인상을 위한 천막농성투쟁을 하고 있다. ⓒ 한국노총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한국노총은 "사용자 단체와 공익위원의 최저임금제도 흔들기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사용자단체는 동결 목소리를 높이고 공익위원은 표결로 이미 마무리된 업종별 구분 적용의 불씨를 되살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은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방안을 저임금·장시간 노동을 조장하는 '개악방안'으로 규정했다. 이들은 "정부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임금체계라 사탕발림하고 있지만 실상은 장기근속자의 임금을 깎고 장시간 노동을 조장해 노동자의 건강을 해치는 개악안일 뿐"이라며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저임금 노동자의 생명줄인 최저임금 협상에 대한 사용자 편향적 운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부와 최저임금위원회는 최저임금제도와 노동시장구조 개악 시도를 즉각 멈추고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하라"고 말했다.

▲ 한국노총 관계자들이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위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한국노총
▲ 한국노총 관계자들이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위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한국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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