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이 정부대전청사 1층 기자실에서 중미, 남미 방문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산림청
▲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이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중미, 남미 방문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 산림청

산림청은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중미 북부지역과 페루를 방문해 기후변화 대응과 산림복원을 위해 협력을 강화했다고 9일 밝혔다.

산림청 대표단은 최병암 산림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출장팀과 공적개발원조 예비타당성 조사팀으로 나눠 중남미 국가를 방문했다.

대표단은 △엘살바도르·과테말라와 산림협력 양해각서 △온두라스 등 중미 북부 3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 사업 추진 협의 △중미경제통합은행 신탁기금 활용 협의 △기후변화 대응과 아마존 복원을 위한 한-페루 협력 강화 △제15차 세계산림총회 참여 독려 등의 성과를 거뒀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와의 산림협력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 산림청장이 먼저 서명한 양해각서를 공적개발원조 예비타당성 조사팀이 각 국가의 산림당국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체결됐다.

중미 북부 3국은 '건조 종주 지대'에 해당해 기후변화에 따른 극심한 가뭄, 폭우, 홍수, 산불 등의 재해를 겪고 있는 국가다.

마리오 마르티네즈 온두라스 산림청장은 "한국과 체결한 양자 산림협력을 본격적인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한국 산림청의 노력과 의지에 감사한다"며 "온두라스는 국토의 80%가 산림이었지만 현재는 41%로 줄어드는 등 열대림 파괴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며 건기에는 산불과 화전을 위한 방화가 발생해 기후변화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온두라스 국립산림과학대학을 방문, 에밀리오 에스베이총장과 면담을 통해 한-온두라스 산림협력의 방향 비전과 인재 교류 프로그램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에밀리오 에스베이 총장은 "한국의 산림복원 역사에 관심이 많다"며 "특히 공적개발원조 시행 사업이 추진될 경우 한국의 산불 방지·대응 기술과 병해충 방지 기술 등에 대해 전수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 청장은 중미경제통합은행의 단테 모씨 총재와 면담을 진행했다. 단테 모씨 총재는 "중미경제통합은행의 중요 이사국인 한국의 사업발전 의지에 감사드린다"며 "중미 지역의 산림협력사업 개발의 필요성이 크다는 점에 공감해 산림청의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페루 산림청을 방문해 기후변화 대응과 아마존 복원 등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한-페루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레빈 로하스 페루 산림청장은 "페루는 한국의 성공적인 산림복원 모델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레드플러스 사업, 민간 재조림 투자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산림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중미 북부 3국 공적개발원조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관련 예산 확보와 사업 추진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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