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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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3대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일제 점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채석장에서 붕괴·폭발로 다수의 사상자가 연이어 발생해 채석장 작업에 대해 '산업재해 발생 위험경보'도 발령했다.

고용노동부는 현장점검의 대상을 기존 건설업에 채석장·시멘트 제조업 등 건설업 관련업종을 포함하고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채석장은 채석작업 관련 반복 사고사례와 안전한 작업을 위한 자체 점검표를 배포하고 당분간 패트롤 점검을 병행하며 자체 점검을 독려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3년간 설날 연휴 직후의 사망사고 현황을 분석하고 이번주부터 3월까지 산재 사망사고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사업장 등에 "그간 고용노동부가 제공한 업종별 점검표, 안전보건관리체계 자율진단표 등을 활용해 최소한의 현장 유해·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등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있는 현재 산재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최근 3년간 설날 연휴 직후의 사망사고 분석 내용을 살펴보면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생산활동이 시작되는 다음주까지 사망사고가 점진적으로 증가한다.

전반적으로 2월보다 3월에 모든 업종에서 추락과 끼임 등에 의한 산재 사망사고가 급증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경영책임자와 근로자 모두가 현장점검의 날을 계기로 더 이상의 산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확고히 안전을 실천하고 세밀히 관리하는 등의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권기섭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최근 연이은 붕괴·폭발 등 대형 사고를 살펴보면 아직까지 현장에서는 안전을 최상의 경영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제대로 실천하는 안전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경영책임자는 근로자 개인의 일하는 방식에서부터 자체 안전 시스템까지 총체적으로 신뢰하고 의존할 수 있는 상태인지를 직접 체험하면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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