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시 인센티브 주고 TV광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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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ESG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 김소연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건설사 안전경영이 최대로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건설이 업계 최초로 파트너사들에 대한 안전 역량 평가제도를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파트너사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안전 역량 평가제도'를 도입했다.

롯데건설은 신용평가사와 연계해 파트너사들의 안전관리 역량을 평가해나갈 계획이다. 안전경영, 안전관리, 안전투자, 안전성과 등 4가지 평가 항목을 19개 세부 항목으로 진단해 파트너사들의 안전 역량을 1~7등급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평가 결과는 파트너사의 입찰 자격 기준으로 활용된다. 부실 등급을 받은 파트너사는 입찰 참여를 제한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이를 통해 입찰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철근콘크리트공사, 토공사, PC(사전 제작 콘크리트)공사 등 고위험 공사종류별(공종)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해당 평가제도를 우선 도입하고, 향후 기타 공종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안전관리 역량 평가를 위한 비용은 롯데건설이 지원한다.

안전관리 우수 파트너사들에는 특전을 확대해 제공하기로 했다. 안전보건관리 우수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매년 포상을 진행해온 롯데건설은 올해부터 안전보건 최우수 파트너사들에 수의계약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향후 파트너사의 안전보건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파트너사와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도 ESG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구의 내일을 지키는 친환경 아파트라는 건설 철학을 주제로 11년 만에 아파트 브랜드 더샵의 TV 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향후 아파트를 시공할 때 저탄소 시멘트 등 친환경 자재 사용을 늘릴 계획이다. 생태계를 감안한 단지 조경, 실내 맞춤 정원 특화 설계 등 환경친화적인 인프라스트럭처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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