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은 13일 12시 대형산물주의보 발령지역을 공지했다. ⓒ 산림청
▲ 산림청은 대형산불주의보 발령지역을 공지했다. ⓒ 산림청

산림청은 13일까지 경상 해안지역에 9~15m/s의 바람이 불고 순간최대풍속 20m/s 이상의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대형산불위험 예보를 발령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 울산,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위험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11일 오후부터 산불위험지수 단계가 상향됨에 따라 산불발생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상도 해안지역에 바람이 8~13m/s로 강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건조 특보 발효가 지속되면서 산불 발생위험이 한층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 풍속 6m/s, 경사 30도 조건에서의 산불확산속도는 바람이 없는 평지 조건과 비교해 79배까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고성·속초 산불은 최대 순간 풍속이 35.6m/s로 최초발화지점에서 7.7㎞가량 떨어진 해안가까지 산불이 번지는 데 90여 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시간당 5.1㎞의 속도로 산불이 확산됐다.

이창우 국립산림과학원 과장은 "최근 1월 산불 발생이 평년 대비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높으므로 입산시 화기물을 소지하지 말아야 하고, 산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나 농업 부산물을 태우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릭하면 세이프타임즈 후원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