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아 간 3D 프린팅 모델. ⓒ 삼성서울병원
▲ 소아 간 3D 프린팅 모델. ⓒ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소아 간이식팀은 제50차 대한이식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Asian Transplantation Week 2021)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소아 간이식 프로그램의 유용성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소아 간이식은 보통 뇌사 기증자로부터 분할된 간을 이식 받거나 가족과 친척으로부터 좌측 간 일부를 받는 생체 간이식으로 이뤄진다.

문제는 1세 미만 영아 뱃속 크기가 너무 작아 이러한 성인 간의 일부만 받아도 너무 크다는 점이다.

소아 간이식팀은 간이식 수혜자 복강 모양을 3D 프린팅을 통해 실제 사이즈대로 출력하면서도 구조는 간소화했으며 모델링부터 완성까지 9시간만에 완수해 기존 발표된 연구들보다 제작 시간을 1/5만큼 줄였다.

이는 응급으로 진행되는 뇌사자 간이식에서 뱃속이 작은 수혜자들이 큰 간을 이식 받게 되는 위험성을 줄이는데 직접적으로 도움을 준다.

소아 간이식팀은 이 기술을 소아 간이식에 접목해 생체 기증자에게 예상되는 이식편을 실제 사이즈대로 출력해 수술 전 간을 어떻게 자를 지 면밀한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준 것이다.

최규성 이식외과 교수는 "3D 프린팅은 제작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우리팀에서 개발한 기술은 당일 결과물을 볼 수 있어 소아 간이식과 같은 어려운 수술을 계획할 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 소아외과 교수는 "소아 간이식은 아무래도 큰 간을 받을 가능성이 언제든 존재하는데 3D 프린팅 기술 접목으로 이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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