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취재 등 마약류 3종에 대한 처방내용을 분석한 내용을 받은 의사들의 3개월 평균 처방량이 9.2%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약물별 환자당 평균처방량은 졸피뎀 6.8%, 프로포폴 5.9%, 식욕억제제 11% 감소해 의료현장의 마약류 적정사용에 있어 '도우미 서한'이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던 것으로 평가됐다.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수집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처방한 의사에게 마약류 처방내역을 분석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증후군(ADHD) 치료제, 진통제, 항불안제에 대한 도우미 서한을 제공했다. 11월은 오·남용 우려가 큰 마약류 3종의 지난 1년간 처방 내역을 분석한 4차 서한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우미 서한은 전체 의료용 마약류와 마약류 3종에 대한 사용현황, 의사 본인의 처방현황, 다른 의사와 비교통계를 제공해 스스로 진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 1년 동안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765만명이다. 성별로는 여성(57.5%), 연령대별로는 50대(21.1%)가 가장 많았다. 효능군별로는 마취제, 최면진정제, 항불안제 순으로 처방 환자수가 많았다.

마약류 3종의 처방환자 수는 졸피뎀 184만명, 프로포폴 798만명, 식욕억제제 134만명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의사용 환자 마약류 투약내역 조회서비스와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 도우미 서한 제공서비스를 계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