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과 나누리의료재단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의학교육과 의사양성을 위해 힘을 보탰다.
1일 고려대의료원에 따르면 나누리의료재단과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국립 안타나나리보 의과대학에 해부학 교육장비 '아나토마지 테이블'을 구입해 전달했다.
아나토마지 테이블은 미국 아나토마지사에서 만든 일명 가상해부 시뮬레이터라 불리는 제품이다.
카데바 없이도 실물 크기의 입체적인 인체영상을 터치를 통해 자르고 분리하며 생생하게 해부실습을 할 수 있다. 세계 유수의 대학들에서 해부학 교육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고대 의과대학이 2012년 아시아 최초로 했다.
고려의료원은 마다가스카르와 인연이 깊다.
고대 의대 출신(51회) 이재훈 선교사가 2005년부터 현지 의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8년 11월에는 국립 안타나나리보대학과 학술과 인적교류에 관한 협약을 맺고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2016년부터 최근까지 3명의 현지 병리의사를 초청해 연수교육을 시행했다. 코로나19 사태 때는 진단센터가 구축될 수 있도록 음압기 2대와 세포 자동염색기와 봉합기를 마다가스카르에 기증했다.
임상우 주마다카스카르 대사로부터 감사서한을 받기도 했다.
이번 지원은 마다가스카르 사정을 전해들은 나누리의료재단 장일태 이사장(고대 의대 41회)이 고대의료원 측에 현지에 도움을 주자고 제안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에 지원 된 가상해부 시뮬레이터는 의료진 양성에 필수적이지만 열악한 여건으로 미진했던 현지 해부실습과 교육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마다가스카르에 대한 지원이 성사될 수 있게 결심해주신 장일태 이사장님께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교우인 이재훈 선교사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마다가스카르는 고대의료원에게 각별한 곳이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현지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장일태 나누리의료재단 이사장은 "마다가스카르 현지의 어려운 상황을 전해 듣고 어떻게든 힘을 보태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번에 전달된 교육장비가 마다가스카르 의학교육과 인력양성에 작지만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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