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울주군 온산항 정일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보강 작업을 하고 있던 대형 크레인이 무너져 구조물 일부가 바다에 빠져 있다. ⓒ 울산해양경찰서
▲ 울산 울주군 온산항 정일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보강 작업을 하고 있던 대형 크레인이 무너져 구조물 일부가 바다에 빠져 있다. ⓒ 울산해양경찰서

울산의 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크레인 사고로 노동자 2명이 숨졌다.

25일 울산해양경찰서와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 11분 울산 울주군 온산항 정일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크레인이 무너져 작업을 지원하던 이동식 고소 크레인 3대와 부딪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이동식 크레인 바스켓에 탑승하고 있던 60대 A씨와 50대 B씨 등 노동자 2명이 바다로 추락했다.

울산해경과 소방당국은 합동으로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12시 30분 심정지 상태인 이들을 각각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들은 모두 병원에서 숨졌다.

사고 크레인은 높이 65m, 무게 35t 규모로 당시 보강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해경은 안전관리 책임자,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과 작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동부 울산지청 관계자는 "작업의 정확한 계약 관계를 파악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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