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볼티모에 있는 다리에 대형 선박이 충돌해 다리가 붕괴됐다. ⓒ 로이터통신
▲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다리에 대형 선박이 충돌해 다리가 붕괴됐다. ⓒ 로이터통신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대형 선박이 교량과 충돌해 다리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오전 1시 28분쯤 싱가포르의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충돌했다.

길이 300m, 폭 48m의 대형 컨테이너선이 시속 14.8㎞의 속도로 교각을 들이받자 균형을 잃은 다리는 단 20초만에 무너졌고 다리 위를 달리던 차량들은 강물로 추락했다.

사고로 8명이 강물에 빠졌다. 현재까지 2명이 구조됐고 나머지 6명은 실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22명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지만 교통량이 적은 새벽 시간대에 사고가 발생했고 사고 직후 조난 신호가 왔을 때 대처를 잘해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테러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브랜던 스콧 볼티모어 시장은 "생각할 수 없는 비극"이라며 "키 브리지가 저렇게 순식간에 무너지는 장면을 실제로 볼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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