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쿠팡)는 지난 14일 본지 8월 7일자 제하의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를 통해 정정보도와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신청서를 보내왔다.세이프타임즈는 3개월 전 해당 기사를 통해 "쿠팡 퀵플렉스 기사들이 폭염 속 중량 제한 없는 배송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하며 쿠팡이 다른 택배업체들이 일반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1회 30㎏ 이하 배송' 등 무게 제한이 없는 탓에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의 간접고용 노동자(퀵플렉스 기사)들이 '안전 사각지대'에
국회 교육위원회 이태규 의원(국민의힘·비례)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전 유성구 교사 사망사건과 관련해 교권 보호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지난 7일 대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생을 마감했다. 서이초 교사의 사망사건 이후 두 달도 안 돼 전국에서 보호받지 못한 교사들의 비보가 잇따르고 있다.이 의원에 따르면 숨진 교사는 2019년 당시 관평초에서 가르치던 1학년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아동 학대로 고소당했다.고소장에는 해당 교사가 A학생을 정서적 학대를 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지만, 대부분은 교사의 정상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은주 의원(정의당·비례)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SPC 샤니 성남공장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에 대한 법적 검토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간담회에는 이 의원과 안나 공동행동 공동대표, 권영국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지난 8일 고모(55)씨는 샤니 성남공장 2층 케이크 반죽분할기의 분할 중량을 변경하기 위해 노즐을 교체하다 하강하는 배합볼에 끼어 사망했다.환노위 국회의원들의 사고 현장 조사에 따르면 사고 장소는 증기라인 2-2호실인 별도의 공간으로 5명이 근무했다. 2인 1조로 2명은 반죽분할기에 3명은 다른 업무를
최근 미디어 생태계의 무게추가 유튜브 등 온라인 미디어로 옮겨가며 관련된 논란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한 헬스 유튜버는 "학폭은 자연의 섭리"라는 발언으로 네티즌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또 다른 유튜버는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떠오른 '당근마켓'을 정상적이지 않다는 식으로 언급해 곤혹을 겪기도 했다.이러한 문제들이 언론을 통해 기사화되며 해당 유튜버들은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이들의 입장은 명확하다. 자신들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언론이 사태를 크게 부풀려 여론을 조성하기 때문에 더욱 네티즌들의 '욕받이'가 될 수밖에
대한변호사협회는 변호사법·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 위반 혐의로 특별조사위원회에 회부돼 조사를 마친 로톡 가입 변호사 28명에 대해 징계 개시 청구를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지난 11일 25명에 대한 1차 징계 개시 청구에 이은 2차 청구다. 징계 혐의자들은 변호사법 광고규정과 윤리규약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광고규정에 따르면 대가수수 변호사 연결행위를 하는 서비스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비변호사의 자기상호표방 변호사 연결과 광고행위 등을 하는 서비스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대한변협은 변호사법에서 위임받은 변호사
무면허의료행위는 위법이다. 무면허자가 의료행위를 해도 위법이지만, 면허가 있어도 면허 범위를 넘는 의료행위를 하면 그 넘는 범위에 관해서는 무면허의료행위가 된다.최근 인천의 한 척추전문병원의 대리수술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었다. 10시간 분량의 대리수술 영상을 보면 누가 의사고, 누가 무면허의료행위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영상이 너무 자연스럽고 평온해 설명하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수술을 잘한다면 별 문제가 없이 끝났고, 오히려 의사보다 무면허자가 기술이 더 좋다면, 허용될 수 있을까. 전문의라 하더
사고를 당해 다치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 후에도 장애가 남는다면 그 후유장애로 인한 손해를 산정하게 된다.사고가 없었을 경우 평생 벌어들일 소득을 100%로 보고, 후유장애로 인해 앞으로의 인생에서 어느 정도의 손실(노동능력상실률)이 생길 것인지 감정절차를 통해 산정한다.노동능력상실률이 10%로 인정될 경우 휴유장애가 없었더라면 앞으로 일할 수 있는 시기(가동연한)까지 얻을 수 있는 소득의 10%가 상실된 것으로 보고 그 부분에 관해 손해배상금으로써 청구해 받을 수 있다.사고로 인해서 직접적으로 움직임에 제한이 되는 장애가 발
2020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공격의 해였다. 2021년은 인류의 반격의 해다. 일부 국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한국도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다.백신(예방접종)이란 전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독성이 약화된 균이나 죽은 균 등을 인체에 직접 주입하는 것이다.백신 접종 후 좋지 않은 결과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감염병예방법상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이 그로 인해 질병에 걸리는 등의 피해를 입을 경우, 보상받을 수 있다(감염병예방법 71조 1항).예방접종으로 인한 보상책임은 무과실 책임이지만, 발생한 피해가 해당 예
의료사고 발생시 법적인 책임을 지는 근거는 두 가지다. 의료과실로 인한 책임과 설명의무 위반으로 인한 책임이다.의료과실에 관한 입증책임은 환자측에 있지만, 설명의무 위반의 입증책임은 의료진에게 있다. 환자측이 설명을 못들었다고 주장한다면 '설명했다'는 증거는 의료진이 내야 한다.의료진이 설명을 했다는 근거. 예를 들어 동의서 등 을 제시하지 못하면 설명의무 위반이 인정된다. 설명후 동의서를 작성하지만, 환자가 그 즉시 서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그렇다면 의사는 얼마나 자세히 설명해야 할까. 대법원은 후유증이나 부작용
질병은 개인의 신체상태 등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 코로나19 감염은 더욱 특이하다. 한쪽에선 죽어가고, 다른 한쪽에서는 무증상자도 확인된다.취약한 사람들에게는 바이러스 자체보다 격리조치를 위반한 채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더욱 공포스러울 수밖에 없다.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마주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최근 판결(2020고단1946)을 보면 코로나19 의심 대상자가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면 같은 종류의 범죄전력이 없는데도 징역형의 실형이 선고됐다.병원에 입원중이던 A씨는 코로나19 감염 확진을 받은 환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의심됐다.
의료현장은 원칙적으로 의무기록에 의해서만 살펴볼 수 있다. 요즘같은 첨단시대에 명백히 구시대적이다. 그러나 그렇게 해둔 것은 의료행위와 현장의 특수성에 있다.그렇기에 의료법은 의료진, 특히 의사의 진료기록부 등에 높은 신빙성을 부여한다. 내용이 아무리 자세해도 '상세히 기재하고 서명까지 완료' 해야 의무기록으로 인정된다.그 중에서도 의사의 진단서는 가장 중요하다. 의사 실명, 소속, 면허번호까지 기재된다. 그렇게 발급한 진단서가 명확하게 작성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 허위진단서 작성죄가 된다.의료사고로 인한 업무상과실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에게 제공되던 국선 변호를 수사단계의 피의자 가운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대전중구)은 23일 '법률구조법 일부개정법률안'과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미성년자·농아자 등의 피의자에 대해 원칙적으로 국선변호인을 선정하도록 보장하고, 사형 등 단기 3년 이상 범죄에 해당하는 중죄로 체포된 피의자 가운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까지 국선 변호를 확대하는 내용이 추가됐다.헌법 제12조는 '누구든
사고로 인한 상해가 치유되지 않고, 장애가 생긴다면 여러 가지 손해가 발생한다. 치료비가 지속적으로 필요하고,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앞으로의 날들에 관한 부분이다. 일을 할 수 있을까. 못하거나 그만둬야 한다면, 아예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대법원(2002.9.4. 선고 2001다80778판결)은 '타인의 불법행위로 상해를 입은 피해자에게 신체장애가 생긴 경우에는 상응하는 가동능력을 상실했다고 봄이 경험칙에 합치된다'고 봤다.피해자가 신체
병을 고치기 위해 약을 쓰지만, 약 자체가 독이기도 한다. 어제는 치료제였지만 오늘은 부작용만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의료진은 환자를 잘 살펴야 한다.하지만 문제가 있다. 의사는 환자가 말해주지 않으면 알 수 없고, 환자는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다.이 지점에서 의료인에게 법적인 책임이 주어진다. 필요한 답변을 위해 환자에게 필요한 설명과 질문을 하는 것, 바로 문진(問珍)이다. 의사는 환자에게 무슨 약이 필요한지, 그 약이 어떤 문제를 가지는지, 그리고 그 환자에게 해당 약물을 처방해도 될지를 판단해야 한다.약 처방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데 지갑, 현금 등 귀중품은 어떻게 해야 할까. 혹시 도난을 당하면 병원에서 보상은 제대로 해 줄까.입원하는 환자들은 한 번쯤은 이런 고민을 하게 된다. 사물함이 있기는 하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귀중품을 도난당했다면 책임소재는 어떻게 될까.이 같은 사례를 담은 민사판결(대법원 2003.4.11.선고 2002다63275)이 있어 살펴봤다. 법원은 휴대품 도난방지에 대한 병원의 신의칙상 보호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신의칙상 보호 의무는 신의성실의 원칙으로부터 나오는 의무를 말한다. A씨는 2000년 3월 17
세이프타임즈는 17일 진한종합법률사무소 박홍서 변호사를 고문변호사로 위촉했다.박 변호사는 서울대 법과대학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제47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을 제37기로 수료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대변인·이사·사업이사와 서울 성북세무서 국세심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한국환경산업기술원 행정위원회 위원장과 서울중앙지방법원 연계 조정제도 조기조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