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게 한다.2022년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핵심 내용이다. 상시 근로자 50명 이상이나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의 사업장에 적용된다.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가 무산돼 지난 27일부터 5인 이상 50명 미만 사업장에도 법이 확대 시행되고 있다.법 시행 이후 기업은 사고 예방에 전권을 부여한 최고안전책임자(CSO·Chief Safety Officer)를 선임해 산업재해 대응에 안간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21일 해빙기 안전사고 대비 현장점검의 날을 운영한다.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해빙기는 매년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며 겨울철에 중단됐던 건설공사가 재개되고 새로 착공되는 현장이 많아지면서 사망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올해 3월은 평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빙기는 겨울철 얼어있던 땅이 녹으면서 토사나 암반 등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굴착면 기울기를 완만하게 하고 흙막이 지보공을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을 알 수 있는 지역안전지수가 발표됐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 통계를 기준으로 지역별·분야별 안전수준과 안전의식 등 상대적인 안전역량을 진단해 2023년 지역안전지수를 19일 발표했다. 지역안전지수는 교통사고·화재·범죄·생활안전·자살·감염병 등 6개 분야로 나눠 매겨지며 분야별로 1만명당 사망자 수나 사고 발생 건수가 적은 상위 10%가 1등급, 하위 10%가 5등급이다.광역자치단체 중에는 범죄 분야(4등급)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1등급을 받은 경기도가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광주시는 화재 취약시설
강원 영월군의 한 시멘트 공장에서 컨베이어 수리 작업을 하던 하청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목숨을 잃자 고용노동부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20일 경찰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 30분 강원 영월군 한반도면 한일현대시멘트 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직원 A씨(59)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A씨는 동료 3명과 컨베이어 벨트의 볼트를 조이는 보수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A씨는 치료 도중 같은 날 오후 7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노동부는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급파해
소방청이 방화문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인식 개선과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달 말까지 전국 아파트의 방화문 유지·관리실태를 일제히 점검한다고 19일 밝혔다. '우리 아파트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 추진 일환으로 전국 소방서가 동시에 진행하는 방화문 유지·관리실태 점검은 공동주택 가운데 계단실형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다.계단실형 아파트의 경우 화재 발생 때 계단실의 굴뚝효과로 인해 유독가스가 다른 층으로 빠르게 확산해 피난시 연기흡입으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지난해 3월 경기 수원의 한 아파트 1층
서울대가 과로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숨진 청소노동자의 유족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60단독 박종택 부장판사는 15일 숨진 청소노동자 A씨의 유족이 서울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8600만원을 지급하라며 일부승소로 판결했다.A씨는 2021년 6월 서울대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유족은 A씨가 과로와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A씨가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하기 전 12주 간 휴일이 7일뿐이었고 17일 동안 연속 근무를 했다며 고강도 청소 업무가 사망의 주된 원인이라
포항제철소 용역업체 노동자가 장비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업체 대표에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배관공사업체 대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법인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사고는 노동자가 2022년 1월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성부 3코크스 공장에서 스팀 배관 보온재 교체작업을 하다 무인 하역운반기계와 설비 사이에 끼면서 발생했다.안전 총괄 책임자 A씨는 위험한 기계설비가 운행하는 만큼 방호장치나 작업방법 등에서 안전을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지난 12일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노동계가 이상균 대표이사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울산본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중대재해 없는 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는 15일 울산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용 절감과 일정 단축을 위한 무리한 작업강행으로 474번째 희생자가 발생했다"며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를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다.앞서 설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2일 오후 6시 57분쯤 울산 동구
쿠팡이 서울 곳곳에서 무허가로 배송캠프·물류센터를 운영하다가 시에 적발돼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1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쿠팡의 미등록 물류창고 3곳에 대한 신고를 받고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구로구 신도림동과 중랑구 망우동 등 2곳의 위반사항이 확인됐다. 시는 이달 안으로 경찰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현행법에 따르면 건축물은 바닥면적 합계 1000㎡ 이상, 토지는 4500㎡ 이상인 보관 시설은 사전에 지방자치단체 등록절차를 거쳐야 한다.하지만 대개 토지를 연 단위로 단기 임대해 쓰다 보니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를 밟기보다 위법 증축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충북 음성군의 한 건설현장에서 40대 노동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충북 음성군 대우건설의 공동주택 신축 현장에서 낙하물 방지망을 해체하던 40대 하청업체 노동자 A씨가 18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노동부는 사고현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중대재해법은 상시노동자 50인 이상이거나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인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중대 사고가 발생한 때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대우건설은 지난해 11월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7분쯤 울산 동구 방어동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해양공장에서 대형 철제 구조물에 깔려 60대 노동자 A씨가 사망하고 50대 노동자 B씨가 중상을 입었다.사고는 철제 구조물인 원유생산설비 블록을 이동시키는 작업 도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HD현대중공업과 계약한 사외 전문업체 노동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목격자와 회사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