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양박달시장. ⓒ 세이프타임즈 DB
▲ 경기 안양박달시장. ⓒ 세이프타임즈 DB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달 18~22일 전통시장과 인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조사를 실시했다.

2일 소진공에 따르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5만1844원이고 대형마트는 평균 32만265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6만8421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 분류별 비율차를 보면 채소, 수산물, 육류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지난해 설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10.4%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6.4% 상승했다.

육류가 수요 대비 사육두수 저하 등 공급이 부족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닭고기 가격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밀가루, 술 등 공산품의 가격 상승도 두드러진다. 코로나19가 장기화돼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등으로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설 명절기간 저렴하고 넉넉한 인심, 향상된 서비스로 고객을 맞이하는 전통시장에서 대형마트보다 알뜰하게 장을 보기 바란다"며 "설 명절을 맞아 2월부터 특별판매 중인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시면 가계부담을 줄이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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