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짜증·무력감' … 뛰어 놀 청소년 코로나에 신음하다
'답답·짜증·무력감' … 뛰어 놀 청소년 코로나에 신음하다
  • 민경환 기자
  • 승인 2021.01.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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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성가족재단 이슈분석
▲ 코로나 발생 이전의 경기도 한 중학교 축구부원들의 활기찬 표정. ⓒ 세이프타임즈 DB
▲ 코로나 발생 이전의 경기도 한 중학교 축구부원들의 활기찬 표정. ⓒ 세이프타임즈 DB

'답답, 짜증, 무력감.' 친구들과 한창 뛰어놀고 웃음꽃을 피우며 꿈을 찾아야 할 청소년들이 코로나로 느끼는 감정이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15일 '코로나19가 경기도 청소년에게 미친 영향' 관련 이슈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재단은 중고생 9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 9일부터 29일까지 1대1 대면조사와 온라인 조사를 병행한 결과를 분석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여학생과 남학생 비율은 5대5, 도시와 농촌 비율은 7대3이다.

조사결과 가장 두드러진 감정은 △답답함 51.8% △짜증 23.1% △무감정 8.6% △두려움 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업 진행에 대해 중학생의 스트레스가 고등학생보다 심했다. 학업·진로 불투명성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도시, 고등학생, 여학생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조사대상 청소년의 38.5%는 코로나19 이후 배달음식, 인스턴트, 편의점 식사가 늘었고 48.9%의 청소년은 코로나19가 학업목표와 꿈을 실현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느꼈다.

응답자의 33.1%는 부모님이나 보호자와의 활동과 대화가 증가했다고 답했지만 관계가 개선됐다는 응답은 19.6%에 그쳤다.

재단은 학습, 진로 등의 목적으로 진행하던 상담 프로그램을 청소년의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는 '정서' 프로그램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부모님과 함께한 '시간의 증가'가 '관계 개선'으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데 주목해 부모와 함께하는 '소규모 집단상담'을 비대면 사업으로 진행할 것도 제안했다.

양정선 경기 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청소년기는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자기 통제도 쉽지 않은 발달 시기인데 감염병 대유행까지 겹쳤다"며 "부모, 교사, 청소년 현장 전문가들은 성인들의 생각 이상으로 청소년들이 매우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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