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TE-R 통신시스템 구성도
▲ LTE-R 통신시스템 구성도

국토교통부는 최근 3년간 163억원을 투입해 국가 연구개발(R&D)를 통해 개발한 LTE 기반의 철도통신시스템(이하 LTE-R) 검증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반·고속철도 전 노선에 설치하기 위해 2027년까지 1조1000억원을 투입하는 LTE-R 구축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일반철도에서 통신은 1969년 최초 도입한 VHF(초단파)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KTX 등 고속철도에서는 VHF와 함께 2004년 도입한 TRS(주파수 공용통신 시스템)를 혼용하고 있다.

VHF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통화품질이 낮고 통신이 끊기는 음영지역이 존재하는 등 일부 구간에서 안정적인 통신운영이 제한된다. 일반철도 구간을 운행하는 고속철도 차량은 VHF와 TRS를 혼용해 사용상 불편과 유지관리 비용 증가 등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합공공망 주파수(700MHz 대역)를 배정받아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국내 연구진과 함께 LTE-R 개발에 나섰다.

LTE-R은 지난달 개통한 경강선(원주~강릉)에 설치돼 운영 검증을 마쳤다. 고속으로 이동하는 철도 특성에 맞게 중앙제어장치, 지상 장치(안테나), 차상 장치(기관사용 단말기), 휴대용 단말기(승무원·작업자용) 등의 운용도 점검했다.

박영수 국토부 철도시설안전과장은 "전국 철도망에 LTE-R이 구축되면 노선 간 연계운행이 쉬워지고 1500억원 가량의 수입대체효과도 기대된다"며 "앞으로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연계해 철도사고 등 재난 상황 발생할 때 통신망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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