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첫눈 오는 날' 하루 동안 일어난 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최근 3년간 서울에 첫눈이 내린 날은 2014년 12월 3일, 2015년 12월 3일, 지난해 11월 26일이었다.

교통사고 부상자 177명 가운데 보행자 피해가 95명으로 전체 54%를 차지했다. 동승자 부상은 55명으로 운전자보다 2배 많았다.

오토바이 등 기타 교통사고 부상자는 102명으로 하루 평균 27.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오토바이가 8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전거 16명, 기타 4명 등이었다.

자전거 사고 부상자는 하루 평균 14.5명 보다 첫눈 오는 날 5.3명으로 감소했다. 교통사고 외 일반적인 사고부상의 경우 낙상이 549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문호 소방재난본부장은 "첫눈 오는 날 마냥 즐거워서 들뜨게 마련인데 평소보다 각종 교통사고가 많다"며 "눈이 올 때는 노약자의 경우 외출을 삼가하고 일반 운전자도 자동차는 쉬게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