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5시30분쯤 서울 을지로 한 목공소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4일 오전 5시 3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5가의 한 목공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2시간 40분만에 진화됐다.

불은 목공소 건물을 모두 태운 뒤 좌우 인접건물로 옮겨붙으면서 확대됐다. 이 불로 인접건물에 거주하던 임모(79ㆍ여)씨 등 세 모녀 일가족이 참변을 당했다.

임씨는 건물 옥상으로 대피했으나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숨졌다. 임씨의 두 딸도 대피 도중 입은 화상 등으로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고, 다른 1명도 중상이다.

청소노동자 숙소로 이용되는 반대편 인접 건물 거주자 10여명은 화재 직후 대피했다. 목공소에는 사람이 없었다.

화재 당시 '전깃줄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있었으나, 경찰과 소방당국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발화지점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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