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역의 특징적인 증상으로 발진(왼쪽)와 구강 내 Koplik 반점(오른쪽). ⓒ 식약처
▲ 홍역의 특징적인 증상인 발진(왼쪽)과 구강 내 Koplik 반점(오른쪽). ⓒ 식약처

올해 국내 홍역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70.8%는 해외유입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15일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행자들에게 홍역 감염 예방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현지 도착 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홍역 유행 국가 방문 후 3주 이내 발열이나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뒤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정 내 홍역 백신 1차 접종 이전 영아나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있는 경우 해외여행 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의료기관에서도 최근 3주 이내 해외여행력이 있거나 해외유입 환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환자가 발열·발진, 호흡기 증상을 보일 경우 홍역을 의심해 진료하고 의심 환자 발생 시에는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또 1차 접종 이전 영아를 진료하는 소아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는 기관 내 홍역 전파 예방을 위해 의료진과 직원의 MMR 백신 2회 접종력을 확인하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1차 접종 이전인 생후 6~11개월 영아도 출국 전 홍역 국가예방접종(가속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여행 전 홍역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미접종자나 접종 이력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출국 전 예방접종을 완료해 달라"며 "귀국 후 3주 이내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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