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대구·경북 지역 65세 이상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결핵약 복약 확인 인공지능(AI) 전화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업은 참여에 동의한 3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사업 참여 환자는 최초 신고 후 2주간 결핵관리전담인력이 매일 복약을 확인한다. 이어 전담인력이 치료순응도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따라 환자를 3단계로 분류하고 AI 전화 등을 통한 복약 관리를 한다.
AI 전화는 복약확인·식사·수명 등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건강 이상 등 특이사항이 감지되면 보건소·의료기관에 관련 내용이 전달된다. 긴급상황시 119에 신고된다.
이전 유사 사업으로는 AI 클로바 케어콜이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독거노인·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AI 안부 전화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참여자 90%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질병청 관계자는 "사업을 통해 결핵관리전담인력이 문제가 발생한 환자 관리에 집중할 수 있게 돼 결핵 치료성공률 제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시범사업 종료 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전국에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영미 청장은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복약관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과학기술을 접목해 효율적인 국가 결핵관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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