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사 발표를 듣고 있다. ⓒ 연합뉴스
▲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사 발표를 듣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보 분야 인사 발표를 단행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1958년생인 이 전 장관은 북한학 연구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줄곧 북한학자로 활동했다. 이 전 장관은 학문적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0년에는 6·15 남북 정상회담 수행원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이 전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을 지내며 자주외교 등의 외교안보정책에 깊이 관여했다고 알려져 있다. 2006년엔 통일부 장관까지 지냈다. 다만 같은해 북한의 1차 핵실험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국정원장 후보자는 NSC를 책임지며 국정원의 정보수집 능력을 강화하고 정보 전달체계를 혁신했던 경험이 있다"며 "통상 파고 속 국익을 지켜낼 적임자"라고 말했다.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사 발표를 듣고 있다. ⓒ 연합뉴스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사 발표를 듣고 있다. ⓒ 연합뉴스

같은 자리에서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된 위 의원은 1954년생으로 외교관 출신이다.

위 실장은 외교부에서 북미국장, 주미한국대사관 정무공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러시아대사까지 지냈다. 이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이 대통령이 미국·북핵·러시아 전문가라는 이유로 위 실장을 발탁했음을 알 수 있다.

위 실장은 지난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당선돼 외교통일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위 실장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으로 외교안보분야 공약을 설계했다"며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 실장이 실용외교와 첨단국방으로 외교안보 강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구현이라는 국정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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