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비서실장으로 강훈식 국회의원(왼쪽부터), 경호처장에 황인권 전 육군 대장, 대변인에 강유정 의원을 임명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새 정부 국정운영의 중심축이 될 초대 비서실장, 경호처장, 대변인을 공식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52)을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황인권 전 육군 대장(62)은 대통령경호처장,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50)을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각각 임명했다.

강훈식 신임 비서실장은 전략기획통으로 꼽히는 3선 의원으로 97그룹(19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대표 주자다.

이 대통령은 강 실장을 "현장형 참모이자 국민과 소통하는 브릿지형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임명으로 국회법에 따라 강 실장은 의원직을 내려놓게 된다.

강 실장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노사모 티셔츠'를 판매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손학규 캠프 기획팀장을 거쳐 민주당 내 전략통으로 자리잡았으며 2022년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경호처장으로 임명된 황인권 전 대장은 1963년 전남 보성군에서 태어나 육군3사관학교 20기 출신으로 비육사 출신의 야전군 사령관을 지낸 인물이다.

황 전 대장은 제2작전사령관·제8군단장 등을 거치며 작전·교육 전문가로 꼽히며 문재인 정부 당시 육군참모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황 전 대장은 2020년 예편 후 이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대통령실은 황 처장에 대해 "국민을 위한 열린 경호를 실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에는 영화·문학평론가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이 발탁됐다.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강 의원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문화예술 관련 입법 활동을 해온 강 의원은 대중적 인지도와 메시지 전달력을 갖췄다.

강 의원은 초선임에도 높은 정책 이해도와 정무 감각도 갖추고 있어 전략적 사고와 실무 경험, 외연 확장 가능성을 고루 고려한 조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국민에게 충직하고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새 정부의 인사는 능력을 본위로 국민통합에 중점을 두고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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