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어린이제품·전기용품 등 420개 제품 안전성 조사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들 제품은 국내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대행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국표원은 420개 제품 가운데 77개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고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77개 제품은 △전기용품 12개 △생활용품 38개 △어린이제품 27개다.
전기프라이팬·LED등기구·직류전원장치 등 전기용품은 감전이나 화재 위험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생활용품은 △익사 우려가 있는 물놀이기구 △화상 위험이 있는 속눈썹 열 성형기(고데기) △시력 손상 위험이 있는 휴대용 레이저 제품 등이다.
완구·놀이기구 등 어린이제품도 유해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부적합제품 가운데 납 기준치를 575배나 초과한 장난감도 있었다.
국표원은 위해성이 확인된 77개 부적합제품의 구매대행 사업자에 조사결과를 통보, 구매대행 중지를 요청하는 한편 소비자 구매 방지를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 제품정보를 게시했다.
김대자 원장은 "소비자 선택권을 위해 KC인증이 없는 제품도 구매대행과 해외직구를 허용하고 있다"면서도 "이들 제품은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률이 인증제품에 비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직구제품도 안전성 조사를 하고 있다"며 "국내외 KC인증이 없는 제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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