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되는 지역축제·행사가 식중독에 취약한 봄·가을 나들이철에 집중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지역 축제·행사 관람객이 행사 기간에 식음료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식음료 소비 형태별 주의 사항을 안내했다.
도시락은 해썹(HACCP) 인증받은 전문제조업체의 제품을 이용하고, 김밥 등 대량의 배달음식은 여러 음식점에 나눠 주문한다. 또 섭취 직전에 먹을 만큼만 구입하고 빠른 시간 안에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행사장에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음식점은 영업장이 아닌 외부에서 조리된 음식을 판매하지 않아야 하고, 식재료는 판매 당일 구매·소비되도록 적절한 양을 주문하고 식품 보관 온도를 준수해 위생적으로 보관해야 한다.
최근 5년간 지역축제·행사가 많은 4~9월이 평균 식중독 발생 건수가 62%(168건)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사례로 4월 제주시 왕벚꽃 축제 현장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 90명, 충남 노인건강대축제에서 식중독 의심환자 200명 발생 등 행사장에서 제공된 식품으로 인한 대규모 식중독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지역축제와 지역행사에서 식음료를 이용·제공할 때에는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이 식중독 걱정 없이 지역축제·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다양한 식중독 예방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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