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중독자 증가 추세에 정부가 치료보호기관을 추가로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권역치료보호기관 9곳 가운데 우수기관 2곳과 환경개선금지원기관 3곳을 선정해 8억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치료보호기관은 마약류 중독 여부 판별과 환자 치료보호 등을 위한 기관이다. 올해 기준 31곳이 운영하고 있다.
복지부는 급증하는 마약류 중독자 상황을 반영해 지난해부터 기존 치료기관 가운데 9곳을 권역치료보호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했다. 권역기관은 각 지역의 중추적인 마약류 중독자 치료기관 역할을 하며 운영비 1억원을 국비로 지원받는다.
복지부는 권역기관 가운데 우수·환경개선금지원기관을 선정해 8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치료기관 실적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4년 치료보호환자 진료는 875명으로 지난해 대비 36.5% 증가했다. 2022년 421명에 비해 2배가 넘는 숫자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지원으로 치료기관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며 "마약류 중독 치료를 수행하는 기관도 늘어나 환자쏠림현상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원 정신건강정책관은 "우수·환경개선금지원기관 선정을 통해 치료보호기관 운영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akforl2000@safe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