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972개 의료기관 대상으로 혈액투석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 의료진 관련 지표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2주기 1차)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건강e음) 등을 통해 공개했다.
혈액투석은 말기 신부전 환자의 신장대체요법 가운데 하나다. 혈액투석 환자는 노령인구와 만성질환자 증가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심평원은 환자·가족이 안전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도록 2009년(1주기 1차)부터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를 해오고 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의료기관의 평균 종합점수는 82.4점이다. 상급종합병원이 95.8점을 받으며 가장 높았고 종합병원(85.6점)·의원(82점) 등이 뒤를 이었다.
혈액투석 전문의사 비율은 75%로 직전 차수 대비 1.2% 늘었다. 경력간호사 비율은 1.6% 증가한 76.8%다.
의사·간호사 등의 1인당 1일 평균 투석은 각각 25.4·4.9건으로 직전 차수보다 감소했다.
특히 의료기관의 94.7%가 수질검사 시행주기를 충족해 직전 차수 대비 3.7% 개선됐다.
전미주 평가운영실장은 "외래·입원영역을 적정성 평가에 추가해 관련 연구를 추진하는 등 환자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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