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MSC가 지난해 부산항에서 단일선사 최초로 연간 물동량 400만TEU를 처리했다고 4일 밝혔다.
연간 물동량 400만TEU는 주요 컨테이너 항구인 인천항·광양항의 물동량을 뛰어넘는 규모로 단일 선사 기준 국내 최고치다.
부산항은 이같은 성과를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자체적으로 환적운송시스템(TSS)을 개발하고 환적모니터링 시스템 포트아이(Port-i)를 도입했다.
MSC 역시 부산항의 환적 이점을 이용하며 신규 노선을 개척하고 환적 물량을 지난해 대비 21% 증가시키는 등 물동량 증가에 힘썼다.
강준석 BPA 사장은 "MSC의 400만TEU 기록으로 부산항이 글로벌 환적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터미널 운영사와 힘을 합쳐 항만 효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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