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안세영 선수와의 불화설에 휩싸인 김학균 현 대표팀 감독과의 재임용을 안하기로 결정했다. ⓒ 세이프타임즈
▲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안세영 선수와의 불화설에 휩싸인 김학균 현 대표팀 감독과의 재임용을 안 하기로 결정했다. ⓒ 세이프타임즈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과 불화설에 휩싸인 김학균 현 대표팀 감독과의 동행을 마친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김 감독을 재임용하지 않고 신규 채용을 준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김 감독은 2022년 1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7개(금2·은2·동3),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2개(금1·은1)를 수확하는 등 성과를 남겼다.

김 감독은 재계약을 희망했지만 안세영이 대표팀 운영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한 뒤 불편한 관계가 된 게 결정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과 안세영은 지난 10월 덴마크 오픈 당시 경기 작전 시간에 전혀 대화를 하지 않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혀 논란이 됐다. 안세영은 최근 협회가 주최한 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식에 불참하고 여자 농구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는 올림픽 등 주요 대회 성과를 감안해 지도자 최초 채용(2년) 후 1회에 한해 공개 채용 없이 재임용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는데 협회가 이를 어겼다"며 협회에 이의 신청을 내고 스포츠윤리센터와 고용노동부에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감독은 "협회가 덴마크오픈 후 귀국한 공항에서 임시 2개월 계약 연장서(12월 31일까지)에 서명하게 했다"며 "이후 재임용이 지연되는 동안 선수들을 통해 지도자들의 결격 사유를 찾아내려는 정황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대표팀 선수에게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여러 명이 있는 자리에서 "나는 또라이다"라고 외치게 강요하고 자신의 교수 임용을 위한 실기 시험에 국가대표 선수를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갑질 의혹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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