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가 27건의 대한축구협회 위법·부당 행정 처리를 적발했다. ⓒ 세이프타임즈
▲ 문화체육관광부가 27건의 대한축구협회 위법·부당 행정 처리를 적발했다. ⓒ 세이프타임즈

문화체육관광부가 감독 불공정 선임 등 각종 논란을 일으킨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7건의 위법∙부당한 행정 처리가 적발됐다"며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관여한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 징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협회는 홍 감독과 클린스만 감독 선임 때 불공정한 방법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선발했다"며 "남녀 대표팀 지도자 43명도 기술 본부, 감독 등 권한 없는 자가 선발에 관여해 절차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충남 천안 축구센터 건립 과정에서의 비위도 발표했다.

문체부는 "협회는 문체부 장관의 사전 승인없이 615억원 한도 대출 계약을 맺었다"며 "보조금 77억원을 지원받는 대신 협회 사무공간 조성을 제외하기로 했지만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최현준 감사관은 "협회와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국민 여론에 맞는 바람직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 기대한다"며 "문체부는 협회가 공정하고 정상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때까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체부는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의 작심발언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 내부 조사를 벌여 김택규 회장에게도 해임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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