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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임기 연장 명단에서 빠졌다. ⓒ 세이프타임즈

이기흥 대한체육회장(69)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임기 연장에 실패했다.

IOC 집행위원회는 내년 3월 그리스에서 열리는 제144차 IOC 총회에 제출할 임기 연장 위원 명단을 확정해 5일 발표했다.

1999년 12월 이전에 선출된 IOC 위원은 80세, 그 이후에 선출된 위원은 70세가 정년이다. 내년 12월에 정년을 채우는 이 회장은 임기 연장 명단에서 빠졌다.

이 회장과 같이 내년 70세가 되는 스파이로스 카프랄로스 위원은 임기 연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된 카프랄로스 위원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4년 더 IOC 위원직을 유지하게 된다.

이 회장도 카프랄로스 위원처럼 4년 임기 연장을 노렸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이 회장은 체육계 안팎의 거센 비난에도 '한국인 IOC 위원 지위를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체육회장 3선 도전을 강행했다.

그러나 IOC 임기 연장이 무산되며 이 회장의 3선 도전 명분도 힘을 잃었다.

이 가운데 이 회장의 3선 도전을 승인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국제기구 임원 당선을 위한 노력과 계획∙가능성 등 정성 평가 항목에서 이 회장에게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장의 임기가 내년에 끝나면 한국인 IOC 위원은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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