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연희동 성산로 땅꺼짐 사고 지역 지하 매설물을 전수조사하고 주변 공사장을 특별점검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언론 브리핑에서 성산로 땅꺼짐 원인과 관련해 지형적 특성, 집중호우, 인근 지역 공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히고 지반침하 예방 개선안을 발표했다.
시는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진동계와 지하수위계를 설치하고 지반 시추를 통해 추가로 조사한다.
시는 9월 안에 성산로(연희IC~사천교)의 하수관로, 하수암거, 상수도관, 도시가스·통신관을 조사하고 노후 상·하수관로 3074㎞를 2040년까지 정비한다.
시는 지반 침하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해 왔던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도 강화, 사고 우려가 큰 200여개 굴착공사장을 대상으로 월 1회 탐사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지난 5월 점검 때 사고 지역의 빈 구멍을 찾지 못했고, 점검 장비인 GPR은 지하 2m까지만 이상 징후를 발견할 수 있어 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11시 26분 연희동 성산로 4차선 도로에서 땅꺼짐으로 승용차가 빠져 2명이 다쳤고, 땅꺼짐이 발생한 지점에서 30m 떨어진 곳에서 도로 균열·침하가 30일 추가로 발견됐다.
박다영 기자
park020331@sa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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