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 의원실
▲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 의원실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 항만공사의 부채가 6조원이 넘고, 부채율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재무건전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농해수위·경북고령성주칠곡)이 4개 항만공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반기 기준 부채가 6조5509억원에 이르렀다. 향후 5년간 납부해야 할 이자가 7539억원에 달했다.

부산항만공사 부채가 4조87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항만공사 1조5382억원, 여수광양항만공사 8150억원, 울산항만공사 1107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부채비율 증가는 부산항만공사가 101.86%로 2019년 대비(56.02%) 45.84%p, 인천항만공사 66.1%로 12.8%p, 여수광양항만공사 43.2%로 16.8%p 증가했다. 유일하게 울산항만공사만 14.95%로 9.16%p 감소했다.

특히 부산항만공사와 인천항만공사는 기타공공기관의 평균 부채비율인 48.2%를 웃돌았다.

최근 5년간 4개 항만공사가 납부한 이자는 5330억원으로 부채가 가장 높은 부산항만공사가 3385억원을 납부해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이어 △인천항만공사 1419억원 △여수광양항만공사 423억원 △울산항만공사 103억원을 납부했다.

또 향후 5년간 4개 항만공사가 납부해야 할 이자는 7539억원으로 최근 5년간 납부했던 이자보다 2209억원을 더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자 납부 전망은 최근 5년여간 4개 항만공사의 당기순이익 총합인 1992억원 보다 5547억원 더 많은 금액이다.

정희용 의원 "항만공사의 부채가 국민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정부는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의 수립과 이행노력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고, 이행실적 등을 모니터링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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