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울산항만공사의 저속운항 프로그램 참여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진보당 전종덕 의원(농해수위)이 부산·울산·여수광양·인천항만공사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울산항만공사의 프로그램 참여율이 42%로 최저인 것으로 드러났다. 타 공사들과 비교했을 때 20% 낮은 수준이다.
저속운항 프로그램은 항만 대기질 개선을 위해 대상선박이 연간 60% 이하로 운항할 때 시설사용료 등을 감면해 주는 제도로 항만공사 4곳은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연간 34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참여한 선박 가운데 권고 속도를 준수해 인센티브를 수령한 선박 비율 역시 울산항만공사가 66%로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광양·인천항만공사의 수령 비율은 92%, 부산항만공사는 89%다.
전종덕 의원은 "울산항만공사는 울산항에 입항하는 컨테이너·원유운반·케미칼운반선 등 대상 선종들의 참여율을 확인하고 적극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저속운항 지원제도 참여 여부는 강제성이 없어 자신들 이익에 도움이 되면 참여하고 그렇지 않으면 안 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임수현 기자
sswuhy@safe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