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 의원실
▲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 의원실

서울시가 사고가 많고 이용량이 높은 지하철 2호선승무원을 2인에서 1인 운행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이 논란이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행정안전위·비례대표)은 14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지하철 호선별 사고·장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호선이 사고와 장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철도사고는 2019년부터 2024년 6월까지 29건이 발생했고 가장 많은 10건이 2호선에서 발생했다.

철도준사고는 같은 기간 20건이 발생했고 2호선이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승강장 안전문 장애는 284건이 발생했고 2호선이 90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용 의원은 1인 승무는 2인 승무에 비해 사고 가능성을 높이고 대응에 한계가 있어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철도준사고 20건 중 12건, 운행장애 발생 29건 중 9건이 졸음, 취급 부주의 등 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사고이기에 상호 보완이 불가능한 1인 운행 체계에서 사고 빈도가 올라가고 대처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는 1인 승무제로 변경하면 인력 186명을 줄이고 14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유로 2022년말부터 2호선 운행시스템을 1인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했다. 

용혜인 의원은 "오세훈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140억원이 더 중요한 것이냐"며 "안전과 관련된 예산은 더 이상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 의원은 "시민 안전을 위해 1인 승무제 변경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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