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서울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12번 출구 인근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감전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세이프타임즈
▲ 17일 서울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12번 출구 인근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감전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세이프타임즈

폭우가 쏟아지던 17일 서울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12번 출구에서 노동자 감전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교통공사 종합관제단은 이날 오전 9시 35분쯤 50대 노동자 A씨가 작업 도중 감전돼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서울교통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외부 노동자였다.

공사는 A씨가 삼각지역 12번 출구 환기구 인근에서 조명배선 작업을 하다 감전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진행, 곧바로 인근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씨는 결국 의식을 찾지 못하고 숨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9일 3호선 연신내역에서 발생한 감전사 이후 한 달여 만에 반복돼 충격을 주고 있다.

공사 정직원이었던 연신내역 사망자와 달리 A씨는 외부 업체 노동자다. 이날 작업은 외부 책임감리공사로 공사의 입회가 필요 없는 작업이기도 했다.

예정된 작업 일정대로 진행했음에도 안전 관리가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에 시간당 최대 58㎜의 강한 비가 내리며 8시 45분쯤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기 때문이다.

공사 관계자는 "환기구 배선 작업 공간은 뻥 뚫린 지하"라며 "지하까지는 물이 내리지 않아 공사를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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