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에서 주로 섬유 염색에 사용되는 적색 45호 색소가 함유된 젤리. ⓒ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실
▲ 해외에서 주로 섬유 염색에 사용되는 적색 45호 색소가 함유된 젤리. ⓒ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보건복지위·남원임실장수순창)이 초등학교 앞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젤리 103개 식품표시를 조사한 결과, 타르색소가 들어간 젤리는 73개로 전체의 70%에 달했고 평균 2.5개의 타르색소를 사용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수입 젤리 2개는 국내에서 사용이 허가되지 않은 적색 45호와 황색 6호 색소를 사용했다. 적색 45호는 해외에서 주로 섬유 염색에 사용되고, 황색 6호는 발암물질이 혼입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심각한 과민성 증상을 유발, 소아의 경우 과다행동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국내 허가 색소는 9종 16품목이며 △청색 1호 △적색 40호 △황색 4호 △황색 5호 색소 등 4종류가 자주 쓰인다. 해당 색소 중 하나라도 사용한 제품은 103개 중 66개에 달했다.

적색 40호, 황색 4호, 황색 5호 색소는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이나 천식·호흡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고, 9세 미만 아동에게는 과잉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박희승 의원은 "식용색소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 있어왔지만 아동과 노약자는 식용색소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과 질병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사용된 식용색소의 유해성을 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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