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화성정수장 디지털트윈 시범사업'이 디지털 분야 국제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공사는 지난 20일 미국 뉴욕 UN(유엔) 본부에서 진행된 '2024 SDG 디지털 게임체인저 어워드 시상식'에서 국내 최초로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SDG 디지털 게임체인저 어워드는 유엔개발계획과 국제전기통신연합이 공동으로 유엔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에 사회적 영향력이 큰 디지털 방안에 수여되는 상이다.
공사는 화성정수장 디지털트윈 시범사업을 제출해 1184개 프로젝트 가운데 '지구' 부문에서 우승했다.
유엔은 상수도 시설물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과 증강·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위기 대응 능력 향상과 안정적 용수 공급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공사는 모의 운영 기능을 통해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최적의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정됐다.
환경부와 공사는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한 상수도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케이워터는 화성정수장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3D 모델 실시간 데이터 조회체계 △시뮬레이터 탑재 △AR·VR 현장 시설정보 증강 등 기능을 개발했으며 연말까지 시범 운영 등을 거쳐 구축할 예정이다.
디지털트윈이 현실과 유사한 정수장을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약품 주입량 등 조건 값 변화를 통해 여러 개 시나리오를 도출, 근무자 의사결정을 지원함으로써 운영 업무 효율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워터는 화성정수장에 시범 구축한 디지털트윈 시스템을 2030년까지 전국에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글로벌 물관리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음을 인정받게 됐다"며 "물관리 역량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물 산업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