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암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의료진과 환자 등이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분쯤 서울대병원 암센터 2층 협진실의 방열기 전선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즉시 소방차 25대와 89명을 출동시켰지만 도착 전인 오후 3시 7분쯤 병원에서 소화기로 자체 진화했다.
연기가 건물에 퍼져 내부에 있던 의료진과 환자 등 640명이 대피했지만 화재는 빠르게 진화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대병원은 암센터 병원 2층은 입원 환자들이 있는 공간이 아니라 외래 진료를 위한 곳이어서 환자 대피 등에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협진실과 인근 일부 진료실 등을 제외한 나머지 병동에는 대피한 환자와 의료진이 모두 복귀해 업무가 재개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누전 혹은 합선 등으로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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