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병원 응급실이 축소·제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수도권의 큰 병원들로 응급실 진료 축소가 확산되고 있다.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과 서울 이대목동병원 응급실이 매주 하루씩 운영이 제한된다.
경기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아주대병원은 매주 목요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성인 환자는 심폐소생술, CPR 등을 해야 할 정도의 최중증 환자만 받는다.
이 병원에선 의대 증원 사태 이후 응급의학과 전문의 14명 중 3명이 사직했다. 최근 추가로 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보류한 상태다.
또 서울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이대목동병원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30분까지 제한 운영에 들어간다.
정부 관계자는 "응급실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주대병원 3명, 이대목동병원 3명 등을 비롯해 15명의 군의관을 응급실을 단축 운영 중인 병원에 파견한다"며 "오는 9일부터는 235명의 군의관·공중보건의사를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료공백을 전문의들만으로 메우기 어려운 상황이 진행고 있는 가운데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 명절 연휴에도 응급실 운영은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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