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조사 같은 상품이라도 유통업체별로 차이
같은 상품이라도 백화점이 일반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3일 주요 대형마트 3사와 백화점의 △통조림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김 △주류 선물 세트 상품 가격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설보다 1만~4만 원대의 중저가 선물 세트가 증가한 가운데 일부 선물 세트는 가격이 상승했다.
동일 상품이라도 유통업체별로 가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95종 추석 선물 세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1만~4만원대 상품이 54.3% 차지했고 지난 설 대비 7.5% 증가했다.
지난 설과 동일한 구성의 선물 세트 가격이 오른 상품은 32종으로 조사됐다.
한편 상품 구성은 동일하나 구성품 용량이 줄어든 선물 세트는 4종, 상품 구성은 비슷하나 가격은 오르고 용량이 줄어든 선물 세트가 3종이었다.
같은 상품이라도 유통업체별로 가격 차이가 나는 경우도 나타났다.
대형마트가 판매하는 상품 22종은 백화점보다 20~3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3사가 판매하는 동일 상품 가운데 11종은 같은 상품임에도 마트 별로 할인 전·후 가격이 달랐다.
백화점 3사가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과 주류 상품에서도 가격 차이가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각 유통업체에 명절 선물 세트 구성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며, 소비자에게는 명절 선물 세트를 구매할 때 할인 정보와 구성품 등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최문종 기자
munjong1002@safe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