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소노조가 금호타이어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 금소노조가 금호타이어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장 등 5명을 추가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사고를 낸 지게차 운전기사를 입건했다.  공장 내 작업 안전 수칙 준수 여부, 책임소재 등을 살펴 공장장, 안전관리팀장, 지게차 파트 관련자 등을 추가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2일 오후 5시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지게차에 실린 고무가 쏟아지는 사고로 40대 노동자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게차 운전자가 교차로에서 급정거하며 떨어진 고무에 머리를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19일 만에 숨졌다.

수사 과정에서 지게차와 고무판이 묶이지 않았고 신호수 미배치, 지게차 동선과 다른 노동자 보행 동선이 구분되지 않는 등 허술한 안전 문제가 드러났다. 

경찰은 안전관리 책임이 있는 관리자들이 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 대로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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