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북에서 4건 연달아 발생하면서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선제적으로 '경북 인접 충북·경남 ASF 발생 위험 11개 시·군 현장점검'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6월 15일 경북 영천시를 시작으로 지난달 2일과 6일에는 안동시와 예천군에서 그리고 지난 12일에는 영천시에서 ASF가 4회 연속 발생했다.
중수본은 경북 양돈농장에서 연달아 발생하고 야생멧돼지 양성 검출이 남하·서진하는 등 확산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선제적으로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충북 제천·단양·충주·괴산·보은·옥천·영동과 경남 거창·합천·창녕·밀양 등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그리고 다음달까지 여러 개의 태풍이 예상되는 만큼 농장과 축산시설에 대한 배수로 정비, 내·외부 울타리 보완 등 대응 조치 사항을 점검하고 미흡 사항은 즉시 보완토록 조치할 방침이다.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모든 양돈농장은 언제라도 내 농장으로 질병이 유입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멧돼지 차단 조치, 소독 등 차단방역과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의심증상을 발견하는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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