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청소년 40명이 6일 국회를 방문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재봉 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청원구)을 만나 교육과 지역 정책 제안에 나섰다.
충청북도 청소년 40명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을 만나 지역 문제를 고민하고 준비한 정책을 제안했다.
정책을 제안하기 이전 충북 청소년들은 실천중심참정권 교육을 통해 지역 문제에 대한 정책을 만들었으며 제작된 지역 문제에 대한 정책 가운데 학생들의 투표를 통해 정책을 선정했다.
선정된 정책으로는 △대중교통 인프라 확대(버스 준공영제 시행, 지역화폐 교통카드 인센티브 지급) △소각장 인근 주민 지원·소각시설 탈바꿈화 △전통킥보드 교통 및 면허 의무화 △청소년 복합 커뮤니티 센터 설립 등의 정책이 주요 핵심 내용이다.
정책 제안은 상임위 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학생들이 질의를 하면 송 의원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청원고 신은지 학생(2학년)은 "충북 청주시 오창 지역에 청소년 복합 커뮤니티 센터·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터 설립이 필요하다"며 "이 지역은 아동·청소년 인구가 충북 지역 가운데 많은 편이기에 복지 시설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아동·청소년을 위한 공간 마련 정책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부지가 부족한 문제가 있기에 지자체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충북사대부고 이지영 학생(2학년)은 정책 제안에서 "킥보드 특성상 교통사고 빈도가 높아 위험하고 중학생도 킥보드를 이용한다"며 "중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킥보드 관련 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킥보드와 관련된 사항은 중요한 민원 사항이다"며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었고 입법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질의 응답이 끝난 후 실천중심참정권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의 정책 제안에 응답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송 의원은 "학생들이 직접 현장에 방문해 참여하는 참여 교육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현장에서의 현상과 문제를 봐야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고 비판적 문제의식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덧붙여 송의원은 학생들이 제안한 정책을 실제로 반영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학생들의 질문 수준이 높아 놀랐다"며 "킥보드·광역 철도망과 같은 지역 현안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기에 입법을 통해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에 참여한 강현호 청주농고 학생(2학년)은 "청소년들의 응답에 이제는 국회가 응답하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