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이 경기 하남시 동서울변전소 설비 옥내화 등 정비사업을 진행한다. ⓒ 한전
▲ 한전이 경기 하남시 동서울변전소 설비 옥내화 등 정비사업을 진행한다. ⓒ 한전

한국전력이 동서울변전소 정비사업을 통해 소음·전자파 감소 등 인근지역 환경 개선에 나선다.

한전은 동서울변전소 외부 전력설비 신축건물 내부 이전과 직류송전(HVDC) 방식 도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동서울변전소는 지난 50여년 동안 하남시와 수도권 일대 전기공급을 책임져 왔다.

최근 변전소 인근이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개발돼 주민들이 동서울 변전소 옥내화를 하남시에 건의하는 등 환경개선 요구가 있었다.

한전은 전력설비 옥내화와 함께 전자파가 없는 HVDC 변환설비 설치를 추진한다.

2026년 3월까지 변전소를 옥내화하고 그해 6월까지 HVDC 변환설비 증설과 조경설비 설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설비가 옥내화하면 소음이 줄고 주변 경관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HVDC 방식은 전자파 발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HVDC 설비는 전기를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 교류(AC)를 직류(DC)로 변환하거나 반대로 직류를 교류로 변환하는 설비다. 모든 설비를 건물내부에 설치해 소음이 외부로 나가지 않도록 설계했다.

HVDC 변환설비가 설치되면 동해안-수도권 송전망이 개선돼 동해안 지역 발전력을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다.

하남시를 포함한 수도권 전력공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전기요금 인상요인도 줄일 것으로 한전은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변전소 옥내화와 HVDC 건설 사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변전소 인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해 왔다.

현재 변전소 옥내화 관련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도심지 변전소와 변환설비에 대한 견학과 전자파 측정 등 다양한 주민참여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며 "한전과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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