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태극기 게양대 조감도. ⓒ 서울시
▲ 광화문 태극기 게양대 조감도. ⓒ 서울시

서울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의 게양대와 초대형 태극기, 애국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들어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서울시청에서 6·25 참전용사 7명을 초청한 간담회를 열어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110억원을 들여 대형 태극기와 꺼지지 않는 불꽃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2026년 2월까지 준공할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가로 21m, 세로 14m 크기의 태극기가 특수 제작돼 걸릴 예정이다. 

게양대는 멀리서도 확인할 수 있는 빛기둥과 15m 내외의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영상을 구현하는 기법)로 제작될 예정이다.   

대형 조형물 앞에는 꺼지지 않는 불꽃을 설치한다.  

기억·추모를 상징하는 불을 활용해 일상에서 호국 영웅을 기리고 추모하며 국가의 영속을 기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순신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 광화문광장에 국가주의적 조형물을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에 대한 반대 의견도 나왔다. 

시민단체들은 국가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새롭게 조성하는 만큼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사랑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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