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독성을 평가할 때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게 해 주는 컴퓨터 프로그램(한글판)이 제작된다.
환경부는 오는 2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컴퓨터 독성 예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사업 추진 협약서에 서명한다고 27일 밝혔다.
컴퓨터 독성 예측 프로그램은 화학물질의 독성을 예측해 시험자료를 생산하거나 신물질 개발 설계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화학물질을 등록할 때 위해성을 프로그램으로 측정할 수 있다면 동물시험자료를 대체할 수 있도록 인정하고 있다.
다만 한글판이 개발되지 않아 영문 전문용어 등에 대한 전문성 부족으로 기업이 활용할 때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환경부는 2026년 말까지 한글 번역본이 반영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2027년 화학물질정보처리시스템에 공개할 계획이다.
산업계의 이용 편의를 위해 독성항목별 상세 안내서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황계영 환경보건국장은 "국제협력사업에 따라 동물대체시험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 동물대체시험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경환 기자
colomin17@safetimes.co.kr

